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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후 넷플릭스 대세로 중증외상센터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설연휴 개봉하는 영화를 많이 찾아보곤 했었는데 넷플릭스가 문화를 많이 바꾼 것 같네요.
이번 연휴때는 중증외상센터를 정주행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 봤네요.
질질 끄는 것 없이 시원시원 사이다 전개여서 재미있게 잘 봤고 배우들 연기 케미 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께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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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줄거리 몇부작?
중증외상센터 드라마에 대해 먼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1월 24일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공개되었고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출은 이도윤 감독, 극본은 최태강 작가이고 원작은 한산이가 작가의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입니다.
촬영은 2023년 5월 말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작품이네요.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국으로 돌아와, 몰락 직전의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재건의 서사를 그립니다.
그는 냉철하고 거침없는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이끌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한국의 의료 현실과 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여러 갈등과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백강혁 교수와 그의 팀원들이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며 중증외상팀을 중증외상센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중증외상센터 등장인물 소개
백강혁(주지훈)
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천재 외상외과 전문의로, 냉철하고 거침없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몰락한 외상팀의 리더로서 팀을 재건하고자 노력합니다.
환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위급상황에서도 초인적인 능력으로 환자를 살려내고 과거 국제평화의사회, 민간군사기업인 블랙윙즈의 에이스로도 활약한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입이 거칠고 싸가지가 없는 인물로 나옵니다.
이 캐릭터는 국내 중증외상치료의 현실을 폭로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예전 일본 의료만화 '의룡'의 아사다 류타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양재원(추영우)
항문외과 펠로우로 지내던 중 백강혁의 현란한 수술 스킬에 반해 외상외과 첫 제자로 합류합니다.
항문외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백강혁 교수에게 '항문'이라고 불리다가 '1호'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양재원 선생'으로 불리며 인정받게 됩니다. 허당미 넘치지만 병원에서 늘 뛰어다니며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추영우 배우는 양재원 역을 위해 세수도 하지 않고 생얼로 촬영에 임할 정도로 드라마에 진심을 다 했다고 하네요. 만화 속 양재원과 싱크로율이 높아 원작 팬들에게도 인정받았습니다.
'옥씨부인전'에 이어 중증외상센터로 눈도장 제대로 찍고 대세배우 반열에 올라섰네요. 인물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자세도 좋아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천장미(하영)
5년차 베테랑 간호사로, 일에 찌들어있지만 중증외상센터에 애착이 있는 인물입니다.
'누군가 해야한다면 내가 한다'는 마인드로 낙천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성격을 가지고 의사 못지않은 책임감으로 환자를 돌봅니다.
한유림(윤경호)
항문외과 과장으로, 병원 내 권력 다툼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야망 넘치는 인물로 백강혁과 사사건건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중반 이후 한 사건으로 내적 갈등을 겪고 백강혁의 조력자가 됩니다. 윤경호 배우 연기가 참 찰지고 맛깔나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박경원(정재광)
전문의 시험을 앞둔 마취과 4년차 정공의입니다. 마취과는 중증외상팀과 관계가 좋지 않아 비협조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박경원은 선배들의 압박에도 백강혁 교수를 도와 수술에 함께합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거나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눈길이 가더니만 드라마 끝난 이후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존재감이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홍재훈(김원해)
원작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메인 빌런 역할입니다. 한국대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차기 원장자리를 노리고 있는 홍재훈은 환자보다는 병원 수익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며 병원에 큰 적자를 안겨주는 중증외상센터를 몰아낼 궁리를 합니다.
백강혁 교수가 헬기로 계속 환자를 이송해오자 헬기를 뜨지 못하게 하는 등 방해를 하고 백강혁 교수에게 의료사고라고 뒤집어씌우기까지 합니다.
중증외상센터 원작과 이국종 교수
중증외상센터 원작은 동명의 웹소설(작가 한산이가)과 웹툰(작가 홍비치라)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입니다. 네이버에서 2019~2022년까지 연재한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주인공 백강혁은 국내 중증외상치료의 현실을 폭로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주지훈 배우는 이국종 교수의 헌신적인 마음을 품고 연기에 임했다고 했지요.
이국종 교수는 현재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재직하고 계시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장을 지내시며 국내 중증외상센터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재난현장에서 환자분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과 현실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백강혁 교수가 에어 앰뷸런스(닥터 헬기)를 강조하는 부분을 보면 이국종 교수님 인터뷰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늘 치열하게 의료현장에서 환자만 생각하시던 모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배척당하던 모습에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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